회사, 안녕

회사야 안녕 / / 2020. 3. 20. 12:00

2020년 경자년, 30대 중반을 훌쩍 지나쳐 버렸습니다.

제 나이 또래의 직장인이라면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리, 과장, 차장 혹은 그 이상 어느 정도 직급을 달고 해당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 그 분야에서 한창 실무자 중간 관리자로 종사하고 있을 것입니다.

29살에 첫 회사에 입사해서 2019년 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분야에서의 직장생활을 끝냈고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우연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습니다.

2020년 3월 20일 현재 저는 예전에 하던 일과는 관계없는 전혀 다른 공간과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.

저는 직장 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승장구 해나가는 친구들 보다는

직장 내 경쟁을 잘 하고 있지 못하거나

사회생활 주류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을 맴돌거나

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지만 당장 이번달 카드값 생각에 실행하지 못하는,

오늘 저녁 직장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직장상사의 험담을 안주로 삼는 친구들에게

저 같이 회사 생활 내내 회사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사람도 퇴사 후 회사를 다닐 때보다 행복하게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이야기로 공감과 서로에게 위안이 됬으면 해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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